534 장

모란의 어머니는 조수석에 앉아 구급차 안의 상황을 알지 못했다. 안다장은 여의사가 자신을 모란의 남편으로 착각했다는 것을 알고 설명하려 했지만, 모란이 아파서 떨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차마 그럴 수 없어서 고개를 끄덕였다. 좋은 일은 끝까지 하자고 생각하며, 몇 시간 동안 그녀의 남편 역할을 한다고 해서 자신이 손해 볼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.

30분간 질주하며 구급차는 거리를 누비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성 산부인과병원에 도착했다. 이미 간호사들이 기다리고 있었고, 모란은 긴급히 수술실로 옮겨졌다. 안다장은 모란의 어머니를 따라가 입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